빨강 머리 앤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어색하지 않게 입가에 맴도는 노래입니다.
다른 만화에 나오는 예쁜 얼굴의 주인공들과는 달라 그게 좀 실망스러웠을 수도 있겠지만
앤의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에 풍덩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예쁜 벚꽃길을 지나 앤이 마주했던 초록색 지붕 집의 풍경은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어릴 땐 어딘가 있을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동경하며 꿈을 꾸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앤은 무한한 긍정의 에너지로 제게 위로를 건네는 듯합니다.
원작은 1908년 캐나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지은 소설로
1979년 일본 후지 TV 애니메이션화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초록색 지붕 집은 실존하는 곳이며, 빨강머리 앤의 작가의 사촌의 가족 농장이었다고 한다.
작품이 유명해지면서 1930년대에 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주요 등장인물
앤 셜리(Anne Shirley) : 상상력이 풍부하고 주근깨가 가득한 삐쩍 마른 빨간 머리의 고아 소녀이다. 부모가 열병으로 죽은 뒤 이 집 저 집을 떠돌다 고아원에 오게 되고, 우연히 초록색 지붕 집 커스버트 남매에게 입양된다. 항상 수다스럽고 밝은 성격을 지녔다.
다이애나 배리(DianaBarry): 앤이 에이번리 마을에서 제일 처음 만나 마음을 여는 진정한 친구이다. 하얀 피부에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카락을 지닌 밝은 성격의 소녀이다. 앤의 실수로 한동안 절교를 하게 되기도 하지만, 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언제나 믿어준다.
마릴라 커스버트(Marilla Cuthbert) : 냉소적인 성격의 고지식한 독신 여성으로, 초록색 지붕 집에서 독신인 오빠 매튜와 함께 산다. 마을 사람들과 친하지 않지만 수다스러운 린드 부인과는 교류하며 지낸다. 농장 일을 도울 수 있도록 고아 소년을 입양하기로 결정하지만, 부탁을 한 스펜서 부인의 실수로 여자아이인 앤을 입양하게 된다. 절망하는 앤을 돌려보내려다가 안쓰러운 마음에 함께 살기로 하면서 삶에 큰 변화를 겪는다.
매튜 커스버트(Matthew Cuthbert) : 과묵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동생 마릴라와 함께 초록색 지붕 집에서 산다. 나이가 들어 힘든 농사일을 거들 수 있는 소년을 입양하려 했다. 그러나 기차역에서 앤을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앤에게 마음을 열게 되며, 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길버트 블라이스(Gilbert Blythe) : 에이번리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갈색 곱슬머리와 담갈색 눈을 지닌 잘생긴 소년이다. 앤의 빨간 머리를 홍당무라고 놀리다 앤에게 석판으로 머리를 맞게 되고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다. 나중에 앤에게 사과를 하지만 거절받자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다. 학교에서 앤과 성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지내며 마음속으로는 항상 앤을 배려한다. 강가에서 친구들과 연극을 하던 앤이 침몰한 배를 버리고 다리에 매달려 있었을 때 그녀를 구해주기도 한다.
매튜와 마릴라 남매는 농장 일을 하는 남자아이를 원했지만 고아 소녀 앤이 초록색 지붕 집으로 오게 됩니다.
돌려보낼 생각이었지만 앤의 안타까운 상황과 밝은 모습에 입양하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앤은 초록색 지붕 집에 정착하면서 친구다이애나를 만나고 사회관계를 배워가며 성장해 갑니다.
공상을 좋아하고 수다쟁이이며 모든 사물에 대화를 나누는 엉뚱한 재주가 있습니다.
조용했던 초록색 지붕집에 활기가 돌며 매튜와 마릴라에게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I always like morining
The rest of the day can be such an adventure
It allows me to imagine all sorts of things
전 늘 아침이 좋아요.
나머지 하루가 멋진 모험이 될 수 있잖아요.
아침에 뭐든지 기대하고 상상할 수 있어요.
I don't want be anyone but my self
난 나 외에 다른 누구도 되고 싶지 않아요.
I will be the hero of my life.
저는 제 인생의 주인공이 될 거예요.
잘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현실에 부딪혀 잠시 멍해질 때쯤 앤의 이야기를 들춰봅니다.
함께 했고 여전히 함께 해주고 있는 앤 앞으로도 함께 해주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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