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광이오름
한라수목원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가끔 가게 되는데 갈 때마다 조금씩 달라져 있는 풍경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겨울 끝자락이지만 한라수목원에 가보니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에 봄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늘 한라수목원 아래쪽에서 풍경 감상만 하다 돌아갔는데 이번엔 제주 한라수목원 내에 있는 광이오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한라수목원은 제주공항에서 10~15분 거리에 있습니다.
한라수목원
주소 : 제주 제주시 수목원길 72
운영시간 : 매일 9:00~17:00 동절기(설날, 추석 당일휴관)
매일:09:00~18:00 하절기
입장료:없음
주차: 전용주차장(유료)
기본 2시간 1000원(소형, 중대형), 30분 추가시 500원
기본 2시간 500원(경형),30분 추가시 300원
한라수목원은 제주자생식물과 희귀 식물과 연구보존의 가치가 있는 식물들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천천히 풍경감상하며 걷기 좋아요. 가끔 걷다 보면 노루도 만날 수 있답니다.
한라수목원 잔디마당 & 연못
한라수목원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잔디광장이 나오는데 그 옆에 연못이 있습니다. 전에는 연못에 자라가 살고 있었는데 오늘은 광이오름에 갈 거라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연못옆에 광이오름으로 가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광이오름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보통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경사가 높지는 않아서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가기 좋습니다.
광이오름 올라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올라가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광이오름에 오르면서 선명한 빛깔의 제주조릿대가 많이 보이는데 제주조릿대는 육지와 달리 테두리가 하얀색으로 둘러져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광이오름 정상
20여분의 짧은 거리지만 저질 체력 탓인지 숨이 차오르고 헥헥거리며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에는 정자가 있는데 여기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래도 오르막을 올라왔다는 성취감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광이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이 탁 트이지는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운동삼아 올라오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드림타워가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반대편에는 한라산 역시 흐리게 실루엣만 보입니다.
광이오름에서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는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가봤어요. 경사도 별로 없고 무난한 길이었지만 며칠 전까지 비가 와서 그런지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맑은 날 광이오름은 이렇습니다.(사진추가)
죽림원
빽빽한 대나무 숲 안에 있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대나무 꼭대기를 올려다보면 아득하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고 한없이 올려다보게 하네요. 한라수목원 안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는데 사진만 보면 제주도라는 생각을 못할 것 같아요.
제주 희귀 식물 전시실
한라수목원안에는 제주 희귀 식물이 전시되어 있는 작은 식물원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희귀 식물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수생·습지 식물, 희귀·특산 식물, 곶자왈 식물 등의 3개 테마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공간이 크지는 않아서 쓰윽 한번 돌아봤어요.
한라수목원 주차장 반대편에 주로 도민분들이 이용하는 산책로가 있어요. 평지로 꽤 길게 산책로가 되어있고 양쪽으로 키가 큰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아지랑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번엔 한라수목원 광이오름을 가기 위해 평소와 다른 코스로 움직여 봤는데요. 한라수목원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천천히 걷기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쉴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쉬엄쉬엄 돌아볼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 한라수목원 카페 그러므로 part2 (야외 공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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