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한정식 맛집 "제주 꽃밥"
제주 여행을 하다 보면 평소에 먹지 않던 달달한 디저트도 먹게 되고 제주에서 꼭 먹어야 하는 맛집투어도 가게 되는데 제주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두 끼 정도는 평범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집밥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제주 애월 한정식 맛집인 제주 꽃밥은 그럴 때 생각나는 식당인 것 같습니다. 제주 꽃밥은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면 방문하면 좋을 만한 곳이에요.
제주꽃밥은 꽃으로 만든 밥이 아니고 한정식 맛집이랍니다.
제주 꽃밥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일주서로 6059
▶주차장 : 식당 앞이나 공터(수월한 편)
▶영업시간: 매일 11:00~17:00(라스트 오더 16:30분)
※ 매주 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마감
▶아기의자 있음(좌식포함)
마당에 들어서면 핑크색 지붕 그리고 아기자기한 정원이 보입니다.
제주 꽃밥 식당 외관은 구옥 모습을 그대로 살려서 식당의 모습으로 인테리어를 한 것 같습니다. 화려하고 세련되게 리모델링 한 건 아니라서 와 예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수수하고 덤덤한 모습에 바로 순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계속 보다 보면 아기자기한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원에 들어서서 왼쪽은 식탁용 좌석이고 직진하면 좌식으로 된 방이 있습니다. 저희는 두 가족이 아이들과 움직여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와줘서 고마워요"
대기자가 많을 걱정을 하고 왔는데 다행히 저희는 금방 자리에 앉았어요. 대기 시 대기판에 인원을 적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식사준비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양해의 글도 같이 적혀있네요.
제주꽃밥 메뉴
제주꽃밥 메뉴는 대표메뉴인 꽃밥정식은 제주 흑돼지 간장제육볶음과 고등어조림이 나오는데 간장제육이라 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있으니 고추를 빼고 덜 맵게 해 주시겠다고 한 번 더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꽃밥정식은 1인도 주문 가능하네요. 혼밥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꽃밥 정식과 맛있다고 소문난 수제비를 주문했어요. 간장제육볶음과 고등어조림 그리고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오는데 반찬도 모두 좋아할 만한 메뉴로 간이 세지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꽃모양의 계란말이와 소시지, 별과 하트모양의 떡꼬치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습니다. 모양까지 신경 쓴 정성이 느껴집니다.
제주꽃밥 메뉴는 다 맛있었지만 특히 고등어조림이 맛있었어요. 야채도 넉넉히 나와서 고등어랑 싸 먹으면 그게 바로 고등어 쌈밥이 아닐까요?
제주 꽃밥 내부 인테리어
제주 꽃밥 방 내부는 편안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되어있어요. 옛날 시골집에 온 기분이 듭니다. 구석구석에 있는 제주 꽃밥만의 인테리어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꽃을 좋아해서 꽃밥이라고 식당 이름을 지으신 건 아닌지 사장님은 분명히 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글귀를 읽다 보니 힘들었던 나를 토닥토닥 위로해 주는 기분이 드네요.
손님도 많고 북적대는 식당이지만 조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님과 일하시는 분들 그리고 손님까지 누구 하나 큰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대화하는 걸 발견했어요.
꽃밥의 분위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식사 후 나오는 길에 간식을 고를 수 있어요. 들어올 때부터 아이들의 관심사였던 이 박스는 밥을 잘 먹으면 고를 수 있다는 조건으로 남겨둔 건데 아이들은 하나만 골라야 해서 신중하고 진지합니다. 그 모습이 귀엽네요.
맛있게 많이 먹었는데 속이 편안했어요.
제주 꽃밥은 따뜻한 밥 한 끼 먹고 싶을 때 다시 꼭 방문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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