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책시루 -초등 문학-
새 학년이 된다는 기대감도 잠시 개학이 여러 차례 연기됨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바뀐 일상 패턴은 당혹감을 주고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점차 불안감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기다리기만 하던 시간은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것 같아서 아이에게 실천할 수 있는 계획표를 짜는 게 어떨지 권해보았습니다.
아이는 마치 할 일을 찾은 듯 의욕적으로 다 지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계획표를 꼼꼼히 짜 놓았습니다.
독서 시간도 있었는데 도서관 대여도 안 되는 상황이라 적당한 책을 찾아보던 중 지인이 구성이 잘 되어있다며 책시루를 추천해주었습니다.
이제 슬슬 글밥 많은 책을 읽혀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이기도 했고 세계문학이라면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소장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책꽂이에 책을 순서 없이 꽂아 두었더니 색깔별로 정리해야 깔끔할 것 같다면서 다시 정리를 하네요.
이렇게 정리해두니 당장이라도 읽고 싶은 맘이 들 거란 생각은 엄마만의 생각인 듯합니다.
정리만 했는데도 왠지 뿌듯합니다.
책시루 세계문학은 앞쪽에 등장인물을 소개합니다.
아이가 등장인물 부분은 꼼꼼히 읽더라고요.
책을 읽는데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글밥이 많은 책은 아직 많이 접해보지 않은 터라 어떨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읽어나가고 그동안 읽었던 책들에 비해 더욱 집중해 읽는 듯합니다.
내용과 더불어 그림들이 너무 예쁩니다. 책을 읽어내는데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말로는 빨리 읽고 싶었는데 끝까지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힘들었지만 다 읽고 나서 작가 소개를 읽을 때 뿌듯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실화인지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도 궁금해합니다.
그동안 읽은 책을 표시하며 다음 책을 골라 봅니다.
이 순간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기분이 좋은 듯합니다.
독후활동은 꼭 하라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서 하고 싶은 것만 하게 하고 이야기 나눠보는 정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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